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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과 꽃 사이, 그 어딘가에서
요즘 날씨 변덕이내요 며칠 사이에 계절이 바뀐 것 같아요.

열흘 전,수북이 쌓인 눈을 보며 아직 겨울이라 생각했는데...
큰~~눈송이가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는게 꼭 슬로우모션이 걸린듯 했었거든요~^^
10분도 안걸리는 아이등교길이 30분 넘게 걸렸어요...ㅎ

오늘 산책길에서는 어쩐지 공기가 달라졌더라고요.
햇살은 조금 더 부드러워졌고, 바람은 살짝 미지근했으며,
발끝에 느껴지는 땅의 감촉도 차가운 겨울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촉촉하고 말랑한,
마치 겨울 끝자락과 봄 초입이 겹쳐진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산책길 옆 풀숲에 잠시 시선을 두었는데, 그곳에서 꽃이 피어 있었어요.

꽁꽁 얼었던 겨울이 조금씩 녹으며 남긴 흔적 위에
이슬처럼 맺힌 물방울들이 햇빛에 반짝였고,
이런 작은 변화를 아주 가까이에서,
아주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도시에서는 이런 계절의 틈새를 놓치고 살았던 것 같아요.
바쁘게 출근하고,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어느 날 갑자기 두꺼운 외투가 더워지고 나서야
‘아, 봄이 왔나?’ 생각했던 날들.
하지만 여기선 계절이 바뀌는 소리를 매일같이 듣게 돼요.
땅을 툭툭 두드리는 비의 소리,
기온이 내려가며 바닥에 얇게 맺히는 서리,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나무 가지들.
겨울과 봄 사이, 아무도 이름 붙이지 않은 이 시기를
‘꽃눈의 계절’이라 부르고 싶어졌어요.
사진을 찍어두었지만,
사진안에는 전부 담기지 않내요
사진과 눈에 보이는 풍경보다,
그 순간 마음에 닿았던 감정이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오늘 산책길에서는 얇은 패딩 하나만 걸쳤는데도 춥지 않았고,
마을 어귀로 들어오는 작은 오솔길 위로는
고양이 한 마리가 기지개를 켜며 지나가더라고요.
참 신기하죠.
눈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새 바람이 불고,
기온이 올라가고,
그 사이 무언가가 스르륵 지나간 거예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너무나 조용히 계절이 바뀌고 있었던 거죠.
귀촌을 하면서 자연과 가까워졌고, 주변의 환경들은
“곧 봄이 올 거예요.”
“걱정하지 말아요, 모든 건 흐르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해주는 듯한, 따스한 위로를 줘요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이런 작고 느린 산책이 참 소중해요.
몸도 마음도 천천히 움직이는 시간.
하늘을 한 번 더 올려다보고, 땅 위에 남겨진 계절의 흔적을 바라보고,
그리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시간.
오늘은 그렇게 눈과 꽃 사이 어딘가에서, 짧은 산책을 했어요.
늘 새로운 계절은 이렇게 조용히 시작되나 봐요.
소리 없이, 말없이, 우리 마음 한 켠을 톡 건드리며....

등굣길이 길어져서 산책은 짧아졌지만
더 소중하고 예쁜 날(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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